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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1 | 빠르고 쉽게 환승할 수 있다! - 홍콩 지하철 구조
여러분은 지하철에서 어떤 경우 환승하세요?
저는 주로 다른 호선을 갈아탈 때 환승합니다… –;
너무 당연한 답인가요?

이 당연한 사실을 저는 홍콩 여행 중에 타 본 홍콩 지하철에서 깨달았다구효 ㅎㅎ 

지하철이, 현지 지리를 잘 모르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가장 만만한 대중교통 수단이겠지요?
저 역시 홍콩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무거운 짐을 끌고 가느라 낑낑대면서요. 

목적지(Fortress Hill)까지 가려면 Admiralty 역에서 Chai Wan 방면 홍콩섬 Line으로 환승을 해야 했었지요.

노란 화살표가 저의 동선입니다. 

서울 지하철 환승역을 떠올리며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무거운 짐을 끌고 계단을 오르내릴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일단 Admiralty 역에서 내렸습니다.
역시 환승역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환승하기 위해 당연히 계단을 내려갈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들이 맞은편 지하철 승강장으로 가는 것입니다. 

‘옹? 이 사람들… 전부 지하철 역 지나쳤나? 그래서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하나?’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홍콩섬 Line 의 Chai Wan 방면 지하철을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두둥. 

환승통로에 있는 표지판 _ 오른쪽(하차한 승강장)에서 왼쪽(다시 승차할 승강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계단으로 이동하여 환승 승강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개만 살짝 돌려 이동하면 환승할 수 있는 것이죠.
홍콩 지하철 환승역은, 환승객의 가장 일반적인 이동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서울 지하철의 맞은편 승강장은 반대뱡항으로 가는, 같은 Line으로 되어 있습니다.
환승역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환승 편의면에서는, 홍콩 지하철 ‘WIN’이네요 ^^;; 

물론 서울의 지하철과 홍콩의 지하철은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Line 수나 환승역 수가 홍콩 지하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서울 지하철 구조는 일관적인 나름의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리고자 하는 지하철 역을 지나쳤을 경우에는 서울의 지하철 구조가 좀 더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구요. ^^ 

다만, 홍콩 지하철 환승은,
‘지하철 환승은, 다른 호선을 갈아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용자의 사용 행태, 전체 시스템 등을 고려하여 조금은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구나.’…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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